북유럽과 지중해, 중동, 호주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9월5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444.44를 기록, 전주 1445.06과 비교해 소폭 내리며 5주 연속 1400선을 이어갔다. 해양진흥공사는 “북미항로는 9월 운임인상 효과로 반등했으나 유럽항로 약세가 이를 상쇄하며 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전주 1481달러에서 11% 하락한 1315달러, 지중해행은 2145달러에서 8% 내린 197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북유럽은 6주 연속, 지중해는 1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또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전주 1579달러에서 4% 떨어진 1519달러, 호주(멜버른)행은 1325달러에서 1% 내린 1313달러, 남미 서안(만사니요)은 2636달러에서 10% 하락한 236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은 2189달러, 동안행은 3073달러를 기록, 전주 1923달러 2866달러와 비교해 14% 7% 각각 인상됐다. 서안과 동안 모두 운임이 2주 연속 상승했다.
또 서아프리카(라고스)는 3977달러에서 1% 오른 3994달러, 동아프리카(몸바사)는 2509달러에서 1% 인상된 2528달러, 남미 동안(산투스)은 3027달러에서 6% 상승한 319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9월8일 현재 KCCI는 1950으로, 전주 1909과 비교해 2% 상승했다. 북미 서안과 동안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운임 회복을 이끌었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1871달러에서 20% 급등한 2253달러, 북미 동안행은 2923달러에서 10% 오른 32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한국발 호주행과 남미 서안행은 전주 2439달러 3036달러에서 2% 1% 각각 인상된 2489달러 3051달러였다.
반면, 유럽행은 전주 2797달러에서 9% 내린 2545달러, 지중해행은 2931달러에서 4% 하락한 2813달러, 중동행은 2366달러에서 1% 떨어진 2333달러, 동남아시아행은 947달러에서 3% 내린 918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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