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3 18:10
(거제=연합뉴스) = 세계최대 규모의 초대형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인 `BP 썬더호스'가 23일 준공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로빈스 주한 영국부대사 부부, 게리 덕스 BP그룹 부회장, 유종주 산업자원부 서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 영국 BP사가 주문한 초대형 반잠수식 원유시추생산설비 `BP 썬더호스'의 준공식을 가졌다.
BP 썬더호스는 BP사가 2001년 주문한 공사비 5천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로 3년만에 완공됐다.
높이 128.2m로 40층 빌딩과 맞먹는 BP 썬더호스는 가로 163.8m, 세로 125.8m로 면적이 6천평으로 정규 축구경기장의 3배가 넘고 총 중량만도 6만여t에 달해 프로젝트의 성능과 설비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BP 썬더호스는 1천800m의 수심에서 최고 9천m까지 굴착 작업을 할 수 있고 하루 1천만달러 상당인 원유 25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으며 직원 230여명이 거주하는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 설비는 미국이 가장 까다롭게 안전기준을 적용하는 멕시코만에 투입, 원유 시축작업을 하게 되는데 대우조선은 이미 안전과 품질, 환경면에서 미국측의 요구 기준을 만족시켰다.
대우조선은 그동안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300만시간 무재해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BP사가 전 세계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BP 헬리오스상 6개 부문중 `최고 안전상'과 `동반자상' 등 2개 부문의 상을 받기도 했다.
대우조선의 이번 초대형 해양플랜트 준공은 그동안 외국 대형엔지니어링사로부터 물량을 받아 수행하는 하청 수준에서 벗어나 원청의 입장에서 주문주로부터 수주하고 프로젝트 관리를 비롯해 설계 자재구매 제작 아웃소싱 운송 등 공사 전반을 직접 담당해 국내 조선해양업체의 공사수행 능력을 국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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