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0 16:45
3천명 모집에 30만명 지원..연봉 10만달러
미국 서부 지역 항만노조와 해운회사들이 늘어나는 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항만 노동자를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로또 방식을 이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운업체들이 이처럼 로또 방식을 사용한 것은 임금이 높은 임시직 항만 노동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응시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항만노조가 지난 주부터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3천명을 뽑는 이번 항만 노동자 공개 모집에 약 30만명이 지원함으로써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것은 임시직 부두 노동자의 시간 당 임금이 20-28달러에 달하는 등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쿨버스 운전사인 40세의 한 지원자는 "기회가 워낙 좋다 보니 지원서를 한 장 더 내려다가 부정지원으로 인한 탈락을 우려해 결국 한 장만 냈다"고 말했다.
1년에 4만달러를 벌고 있는 이 지원자는 "이것은 연봉 1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일생 일대의 기회다. 나는 정말 이 직업을 얻기 원하지만 쉽지 않은 확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3천명의 채용 인원을 뽑기 위한 로또 추첨은 19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하루 종일 진행됐다.
로스앤젤레스 항만 건물에서 이뤄진 이날 추첨은 노조등 관련 기관의 엄격한 감독하에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추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퍼시픽 해운협회의 짐 매키나 회장은 극동 지역으로부터 화물이 폭주해 들어옴에 따라 항만 노동자를 대거 채용할 필요가 생겼다고 밝혔다./(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