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7 13:05

현대重, 심장병 직원에 4억7천만원 지원

현대중공업이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심장병과 암등 난치병을 앓는 직원 및 가족 468명에게 총 4억6천8백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회사와 노동조합이 맺은 단체협상의 의료비 지원부분, 즉 급여부분 본인 부담금 중 직원은 100%, 가족은 50% 회사가 부담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회사가 별도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암이나 백혈병 등 난치병과 심장병을 앓는 직원․가족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들 질환이 장기치료와 수술 등으로 치료비가 많이 드는데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 회사가 심장병 지원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88년 4월부터.

당시 이 회사 회장이던 정몽준 국회의원(울산 동구 5선)이 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첫 세비 가운데 1백만원을 자녀가 심장병을 앓고 있던 직원 한모씨(도장1부 근무)에게 전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를 계기로 회사에서는 심장질환을 앓는 직원과 가족들에게 1백만원씩 지원했는데, 지금까지 수혜자는 모두 159명이다.

98년부터는 심장병 수술 뿐 아니라 위암, 혈액암(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는데, 첫 수혜를 받은 설모씨(건조3부 근무)를 비롯해 모두 309명이 지원 혜택을 받았다. 심장병까지 합치면 모두 468명, 4억6천8백만원이 지원됐다.

회사의 이런 지원은 적지만 경제적인 도움과 용기를 심어 주는 것 외에도 회사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관심으로 사원과 가족의 애사심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회사의 이런 지원과 함께 동료들이 모아주는 성금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동료가 사고를 당하거나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으면 부서원 전체가 나서서 모금운동을 펼치는데,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의 성금이 전달되기도 한다.

300개가 넘는 부서가 연 평균 2회 이상 동료나 불우이웃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금액도 수 억원에 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원과 가족이 건강해야 회사도 건강한 만큼 심장병과 난치병 생활비 지원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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