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3 10:28
[ 광양항·부산항 과연 미래를 위한 항만인가? ]
해양수산부는 부산항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하는 Two Port System을 통해 앞
으로의 우리나라 항만개발계획의 청사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1단
계사업이 완공된 광양항은 벌써무터 문제점들이 노정돼 선사들이 광양항의
기항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양항의 경우 우측으론 남해도가 위치하
고 좌측으론 금오열도의 돌산도 등의 섬들과 정면으로는 묘도라는 섬을 마
주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조건으로 인해 5000TEU급의 대형컨테이너선박이
입항하는 경우는 내항까지의 예선이 쉽지 않을 뿐만아니라 그 시간과 비용
또한 상당히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부산항의 경우보
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외국선사들의 경우
이러한 부분들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고 비용과 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까
지 굳이 광양으로 기항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라고 밝히
고 있다.
아울러 부산항의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한국해양대학교 앞의 동삼
동 매립으로 인해 조류의 흐름이 바뀌어 매립지 주변바다의 오염문제와 일
기가 좋지않은 날씨에는 신선대 부두는 조류를 정면으로 부딪치게 돼 컨테
이너작업이 힘들고 아예 선박들이 회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 관계
자들의 지적이다.
최근들어 감만부두의 개장과 가덕신항개발로 부산항을 국제항만으로서 발전
시키려는 계획하에 부산항의 컨테이너처리량은 앞으로 상당히 증가될 것이
라는 기대속에 부풀어 있지만 과연 미래항만에 맞는 부두개발일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관심사다. 현재 일본이나 홍콩신항의 경
우는 앞ㅇ르ㅗ 개발될 15,000~20,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기준으로
하는 항만개발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부두와는 다른 형
태의 대형모선과 피더선을 위한 부두개발인 것이다. 컨테이너선박이 점차로
초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과연 부산항이 얼마만큼 앞으로 이에 대
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이에 지금 개발하고 있는 가
덕신항만큼이라도 미래를 지향하는 부두로 개발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
음이다. <부산지사=이 창 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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