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김진곤)가 항만하역요율의 안정화를 올해 주요 추진 계획으로 정했다.
항만물류협회는 지난 23일 오전 그랜드 앰베서더호텔 19층에서 회원사 대표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3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진곤 회장은 “지난해 항만물동량은 2009년 대비 11.8% 증가한 12억3백만톤으로 역대최고치 달성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제조업이 하양곡면을 타면서 업계의 체감경기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올해는 항만물류산업을 둘러싼 주변여건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회원사가 단합한다면 잘 헤쳐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항만하역 산업재해보상보험요율 인하를 추진한다. 현재 컨테이너 터미널 산재요율은 최초 업종 구분에서 수상운수 업종에 포함돼 창고업이나 운수관련 서비스업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항만하역요율의 적정 인상으로 항만하역산업의 평화를 유지키 위해 국토해양부에 항만하역요금 조정을 건의하고 회원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지원 사업과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 연장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한다. 악화일로에 있는 항만하역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 한국해양대학교에는 “항만하역시장 안정화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컨테이너 신고 요금을 받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물류협회는 지난해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항만하역장비에 574억원을 투자한 회원사에 18억원의 이자를 보전받도록 추진했다.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도 2009년말에서 2010년말로 1년 연장했으며, 약 47억원의 세금 혜택을 받도록 진행했다. 항만의 노사평화를 위해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노사단체협약 갱신 등 유무형의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국토해양부 김한영 물류정책관이 참석했다. 그는 그간 전국항만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회원사의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지금까지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항만물류협회의 회원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항만들의 급격한 성장하는 데 비해 국내 항만은 둔화를 보여 유수 선사들이 국내 항을 기항하지 않을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가능성이 높고, 하역료 하락으로 부두수익성이 떨어지면 업계 매출감소와 함께 투자를 어렵게 하고 이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노사간 갈등을 증폭 시킬 수 있다는 것.
김 물류정책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서는 항만시설 감안해 부두기능을 조정하고, 항만평가 등 항만하역산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회는 동해항만물류협회장으로 세방(주) 김송기 동해지점장을 선임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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