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1 12:26
중국, 물류창고 선진화 나선다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중심 유통 혁신 계획 발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중국의 물류창고 개선을 선포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 내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중국의 낙후된 물류창고 개선을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역시 물류창고 선진화를 통해 유통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물류창고는 낙후된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의 미비 등으로 인해 유통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지적받아 왔다. 이 때문에 중국은 미국과 비교해 수송비용이 2배나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중국의 물류창고에 대한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금융회사 블랙스톤(Blackston Gruop LP), 카라일 그룹(Carlyle Group) 등은 일찍이 이러한 변화를 눈여겨보고 중국 내 지분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물류창고 부지의 최근 부동산 시세도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물류창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대형 체육관 시설 등이 물류창고로의 용도변화도 눈에 띈다. 중국 물류창고 최대 투자기업인 GLP사는 이러한 물류창고 용도변경 부지가 대만 국토 면적의 3분의 2가량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LP사는 향후 15년간 이들 부지의 물류창고 현대화 시설 구축에 2조50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온라인 소매의 80%를 확보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 역시 물류창고의 선진화와 양적 확대가 수송 인프라 못지않게 중요한 영역이라고 주장한다. 물류창고 시설이 현대화되지 못할 경우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 확보가 불가능함은 물론 제품 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선진화된 물류장비 구축뿐만 아니라 중국 물류창고의 지리적 거점과 구조적설계에 대한 문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알리바바의 주요 물류협력사들이 보유한 창고는 대부분 도심과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위해서는 도심 내 구축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특히 대형트럭의 경우 진입 자체가 어려운 시설들이 많아 물품 하역작업에 따른 수송지연이 다반사로 발생하는 것도 문제도 상존해 있다.
중국기업들은 미국 등 주요 투자기업들의 물류창고 신축 및 설비 투자 확대가 기존 경쟁기업들의 인프라 개선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의 물류창고 선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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