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7 17:18
국내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KT-1 공군 기본훈련기가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월 22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공군과 KT-1 훈련기 7대를 6천만달러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기는 정밀기계, 전자 등 첨단기술이 종합된 현대 과학기술의 결정체로 엄격한 품질보증과 후속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수출한다고 하는 것은 곧 그 나라의 산업경쟁력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수출은 지난 76년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한 사건에 비길만한 우리나라 산업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자국에서 독자 개발한 항공기를 해외에 수출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10여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이번에 KT-1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산업계, 금융계가 긴밀히 협력해서 수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방산물자 수출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공기나 방산물자의 수출에는 정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국방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수출문제를 적극 협의했고 산업자원부는 수출용 KT-1에 들어가는 기총시스템 개발등에 항공우주기술개발자금에서 총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 총력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은행과 수출보험공사가 수출이행 보증을 서는 등 이번 KT-1 수출은 산업계, 정부, 금융계가 합심해 이루어낸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인도네시아 수출외에도 터키, 콜롬비아 등과도 수출상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도네시아 수출성공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수출상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간 1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초등훈련기 시장에서 향후 10년내에 시장점유율을 13%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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